WSJ 아시아, 인천AG 개막식 성화 점화자 문제 지적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9.20 09: 17

월스트리트저널(WSJ)아시아가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에 대해 비판했다.
WSJ아시아는 지난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있었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개회식에 대해 보도했다. 주된 내용은 마지막 성화 점화자로 나선 배우 이영애에 대한 것이었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성화 점화자가 사전에 알려졌다는 사실이었다. 19일 오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배포한 개회식 해설자료 수정판에 의하면 마지막으로 성화봉을 받는 이에 대해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기여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비밀에 부쳐야 할 성화 점화자를 조직위 스스로 알린 것과 같다. 결국 조직위는 개막식이 진행 중이던 시간에 이영애가 최종 점화자로 나온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WSJ아시아는 이영애가 스포츠스타가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 WSJ아시아는 “스포츠스타는 개회식에서 성화 점화자로 자주 선택된다”며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의 무하마드 알리와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리닝의 사례를 언급했다.
하지만 조직위의 의견은 달랐다. WSJ아시아는 익명의 조직위 관계자의 말도 실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처음부터 이영애를 염두에 뒀다. 여전히 이영애가 가장 적합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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