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14승' DET, KC에 10-1 대승 '1위 수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20 12: 26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캔자시스티 로열스를 대파하고 지구 1위를 수성했다.
디트로이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시스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시스티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시즌 14승 역투와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킨 막강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고 85승68패가 된 디트로이트는 캔자스시티(83승69패)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만약 이날 경기를 패했다면 1~2위 자리가 뒤바뀔 수 있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벌랜더가 호투하고 타선이 폭발하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벌랜더는 7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캔자시스티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올 시즌 첫 1실점 이하 투구. 시즌 14승(12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도 4.81에서 4.68로 낮췄다. 최고 95마일 패스트볼로 맞혀잡는 투구를 했는데 2개의 병살타를 유도하는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디트로이트는 1회 시작부터 캔자시스티 마운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안 킨슬러의 중전 안타에 이어 미겔 카브레라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낸 뒤 빅터 마르티네스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J.D. 마르티네스의 좌전 안타와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1회에만 3득점했다.
2회 토리 헌터의 우중간 1타점 2루타, 4회 킨슬러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디트로이트는 5회 두 명의 마르티네스가 연속 안타로 마련한 찬스를 닉 카스테야노스와 수아레스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킨슬러의 시즌 15호 좌월 투런 홈런까지 터지며 대거 5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번타자 킨슬러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고, J.D. 마르티네스도 3안타를 쳤다. 빅터 마르티네스, 헌터, 카스테야노스, 수아레스, 제임스 매캔도 2안타씩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장단 18안타를 합작했다. 디트뢰트는 올해 캔자시스티와 상대전적 12승5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캔자스시티는 8회 제이슨 닉스의 희생플라이로 영봉패를 면했지만 마운드 붕괴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가 3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10패(11승)째. 1위 탈환 기회를 놓친 캔자스시티는 남은 21~22일 디트로이트와 시즌 마지막 2차례 대결에서 다시 역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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