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격의 간판 김장미(22, 우리은행)와 진종오(35, KT)가 노모달의 수모를 겪었다.
김장미는 오전 10시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승전에서 총점 96.1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본선을 1위로 통과했기에 어느 때보다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었다.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진종오까지 부진을 보였다. 본선에서 568-13X점을 쏴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진종오는 92.1점을 난조를 보이며 7위로 탈락이 확정됐다. 개인전에서는 하위권부터 한 명씩 탈락자가 나오게 된다. 진종오는 끝까지 경기를 치러보지도 못하고 대회를 접어야 했다.

이로써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점쳐지던 김장미와 진종오가 나란히 노메달로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한국사격은 최대 4개의 금메달까지 바라봤다. 그러나 잇따른 부진으로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 은메달과 남자 50m 권총 단체전 은메달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정지혜의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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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