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우슈] '韓 첫 금' 우슈 이하성, "관중 응원 큰 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20 13: 09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하성(20, 수원시청)이 관중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하성은 20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에서 9.71점을 획득, 자루이(마카오, 9.69점)를 0.02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하성은 동작질량과 난도서 각각 만점인 5.00점과 2.00점을 받았고, 연기력서도 2.71의 고점을 받아 시상대 맨 꼭대기 위에 섰다. 이하성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한국 우슈에 금메달을 안겼다.

선수단에 예상 외 깜짝 금메달은 안긴 이하성은 지난 2011년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우슈 장권 고등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93회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또 2014년 제26회 회장배전국우슈쿵푸선수권대회에서도 장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년 만의 우슈종목 금메달에 "정말 상상도 못했다"는 이하성은 "다른 한국선수들도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면서 "많은 관중이 응원을 해줘서 큰 힘이 됐다. 그 덕분에 더욱 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하성은 "외국 경기장은 환호가 굉장히 적었다. 그런데 오늘은 많은 함성과 응원이 있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며 관중들의 성원에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또 이하성은 자루이가 먼저 좋은 점수를 받은 데 대해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 했다. 고난이도의 동작을 모두 성공시켰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지만 무릎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도 통증이 있다. 계속 치료 중이다. 후유증이 있지만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하성은 '우슈신동'으로 불리며 SBS 스타킹에서 3연승을 거뒀나 하면 일본영화 '가무이 외전' 주인공의 아역을 맡은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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