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사격] ‘7위’ 진종오, “은퇴하지 말라는 계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0 13: 34

한국사격의 간판 진종오(35, KT)가 7위에 그쳤지만 밝은 표정을 지었다.
진종오는 20일 오전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50m 권총 개인 결승전에서 총점 92.1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의외의 결과였다.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진종오는 본선에서 568-13X점을 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누구나 금메달을 당연시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진종오는 결승전에서 의외의 부진을 보이며 중도 탈락했다. 이에 앞서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김장미까지 7위에 그쳤기에 충격이 대단했다.

남자사격 50m 권총 단체전 은메달 시상식을 마친 진종오는 의외로 밝은 얼굴로 취재진을 맞았다. 그는 “금메달을 못 따서 죄송하다.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메달을) 못 딴 게 은퇴하지 말라는 계시인 것 같다. 내일 지켜봐 달라”고 짤막하게 당부했다.
진종오는 21일 10m 공기권총에서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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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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