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베테랑' 정진선(화성시청, 세계랭킹 5위)과 박경두(이상 30, 해남군청, 세계 10위)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서 나란히 16강에 안착했다.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빛나는 정진선은 20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대회 남자 에페 개인전 예선을 3위로 마감하며 16강에 자동 진출했다. 동료 박경두도 같은 날 오후 열린 32강전서 몽골의 바야르사이칸 바트후를 15-6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서 정진선에 이어 두 번째로 랭킹이 높은 박경두의 출발은 산뜻했다. 3-2로 리드를 잡더니 내리 4점을 따내며 7-2로 격차를 벌려 1라운드를 8-3으로 여유있게 앞선 채 마감했다.

2라운드서 더욱 기세를 올렸다. 12-4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박경두는 결국 상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15-6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한편 정진선과 박경두는 이날 오후 2시 55분 16강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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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