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1.5m 물바다…AG 일정 차질 빚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9.20 14: 00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소식이 전해졌다.
제16호 태풍 풍웡(Fung wong)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수확기 농작물에 피해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 풍웡은 마닐라 지역에서만 무려 268mm의 폭우를 쏟아내 물이 1.5m까지 차오르는 위력을 보였다.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로 마닐라와 북구 15개 주에서 차량 통행이 중단됐고, 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시속 100킬로미터로 폭우를 뿌린 태풍 풍웡 때문에 지금까지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한 뒤 대만과 일본 남부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주 초쯤에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1일 밤부터는 태풍 풍웡 북상의 직간접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제주도와 남해 전 해상에서 제16호 태풍 풍웡 북상의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풍윙은 중형급으로 최대 풍속은 24m/s, 강풍반경은 320km이다. 지난 1989년 제22호 태풍 ’웨인(WAYNE)´와 2004년 제21호 태풍 ’메아리(MEARI)´와 유사하다. 풍웡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사조`를 뜻한다. 
태풍 풍웡의 예상 진로를 살펴보면 오는 21일 대만을 거쳐 22일 서귀포 남쪽 660km에 접근할 예정이다. 이어 23일께 일본 규슈지역을 지나 24일 한반도로 접근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와 동해안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더욱이 추수를 앞둔 가운데 농작물 피해가 예상돼 반갑지 않은 태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기 벼가 쓰러지거나  과수 낙과 등 농작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인천아시안게임 19일 개막식과  함께 뜨거운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가을태풍 때문에 대회진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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