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의 신 라이벌 전북과 서울이 지리한 공방 끝에 무승부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과 서울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27라운드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52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서울은 ACL 4강 출전으로 인한 체력부담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을 따냈다.
살얼음판 정규리그 1위를 달리는 전북과 ACL서 얻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순위를 끌어 올리려는 서울의 맞대결은 치열했다. 이동국을 비롯해 주전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공격축구로 맞붙을 놓은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북이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위협하며 경기 초반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서울은 탐색적을 펼치며 최전방의 박희성과 에벨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상대 수비에 막혀 좀처럼 슈팅 기회를 얻지 못한 양팀은 중거리 슈팅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치열한 경기 끝에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 8분 리치 대신 김동찬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지리한 공방을 펼치던 전북은 다시 선수교체를 실시했다. 후반 18분 정훈 대신 카이로를 내보내며 공격 전술을 이어갔다. 서울도 후반 19분 박희성 대신 고광민을 내보내 측면을 강화했다.
서울은 후반 28분 고요한을 빼고 몰리나를 투입하며 맞대결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북과 서울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상대 수비에 막혀 직접적인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밀물과 썰물처럼 전북과 서울은 한 차례씩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스스로 실수를 범하며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37분 이상협을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전북과 서울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20일 전적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0 (0-0 0-0) 0 FC 서울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