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찬스서 조급해 하지 않기 위해 준비할 것".
전북과 서울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27라운드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52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서울은 ACL 4강 출전으로 인한 체력부담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을 따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ACL 4강 1차전을 펼친 뒤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다. 그래서 중원 대결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가고 있지만 골 찬스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조급해 하는 것 같다. 쉽게 찾아 오지 않는 기회를 냉정하게 풀어가야 한다. 그 부분이 잘 이뤄진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에 열린 경기에 비해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던 최 감독은 "전북은 다양한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주용, 최철순 등의 측면 오버래핑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또 전체적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이동국의 동선을 강승조가 수비진과 유기적으로 막아냈다"고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웨스트 시드니와 경기를 통해 측면에서 많은 기회를 노렸다. 최효진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 같아 투입했다"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내부 경쟁을 통해 선수 기용폭을 넓히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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