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우리나라에도 영향 준다 '비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20 20: 30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제 16호 태풍 풍웡(Fung wong)이 필리핀을 강타해 무려 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계속 북상하고 있는 풍웡에 21일 정도부터는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비상이 걸렸다.
20일 오후 풍웡은 마닐라 지역에서만 무려 268mm의 폭우를 쏟아내며 필리핀을 강타했다. 시속 100킬로미터의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며 물이 1.5m까지 차오르는 위력을 보였다.

피해도 엄청나다.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로 마닐라와 북구 15개 주에서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관계 당국에 의하면 총 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인명 피해도 우려된다.
풍윙은 중형급으로 최대 풍속은 24m/s, 강풍반경은 320km이다. 지난 1989년 제22호 태풍 ’웨인(WAYNE)´와 2004년 제21호 태풍 ’메아리(MEARI)´와 유사하다. 풍웡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사조`를 뜻한다.
우리나라도 사정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한 뒤 대만과 일본 남부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주 초쯤에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1일 밤부터는 태풍 풍웡 북상의 직간접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제주도와 남해 전 해상에서 제16호 태풍 풍웡 북상의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수확기에 들어간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가을 돼서 난리네"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농작물 피해 없어야할텐데"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우리나라는 비껴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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