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베테랑' 정진선(화성시청, 세계랭킹 5위)과 박경두(이상 30, 해남군청, 세계 10위)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전서 금메달을 다툰다.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빛나는 정진선은 20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대회 남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전서 싱가포르의 림웨이웬(세계 177위)을 15-6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정진선은 1라운드 초반 4-1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정진선은 거침이 없었다. 7-3으로 여유있게 리드를 잡았다. 경험치가 높았다. 상대의 공격을 정확히 막아낸 뒤 반격 공격으로 잇달아 점수를 뽑아냈다. 1라운드 후반 승부가 갈렸다. 정진선은 연속 득점으로 12-4로 도망가며 1라운드를 마감했다.

1라운드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은 정진선은 2라운드 들어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15-6으로 여유있게 마침표를 찍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박경두도 앞서 열린 준결승서 베트남의 티엔낫은구옌(세계 71위)을 11-8로 힘겹에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금메달을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이는 결승전은 이날 오후 8시 10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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