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제16호 태풍 풍웡(Fung wong)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확기 농작물에 피해는 물론 향후 진로에 따라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게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풍웡은 마닐라 지역에서만 무려 268mm의 폭우를 쏟아내며 총 50만 명의 이재민과 4명의 사망자를 냈다. 시속 100킬로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물이 1.5m까지 차오르는 등 피해가 컸다.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로 마닐라와 북구 15개 주에서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한 뒤 대만과 일본 남부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주 초쯤에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1일 밤부터는 태풍 풍웡 북상의 직간접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제주도와 남해 전 해상에서 제16호 태풍 풍웡 북상의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추수를 앞둔 가운데 농작물 피해가 예상돼 반갑지 않은 태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기 벼가 쓰러지거나 과수 낙과 등 농작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인천아시안게임 19일 개막식과 공식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가을태풍 때문에 대회진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향후 진로가 유동적인 만큼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한편,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아시안게임에는 지장 없길"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농작물 피해 없어야할텐데"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우리나라는 비껴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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