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혜 10m 공기권총 은메달… 한국사격 명예 지켰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20 19: 30

정지혜 10m 공기권총 은메달
정지혜(25, 부산광역시청)가 한국사격의 명예를 지키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간판스타 김장미가 부진한 가운데 사격에서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정지혜는 오전 10시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승전에서 총점 201.3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총점 202.2점을 쏜 중국의 장 멩유안이 차지했다. 3위는 176.4점을 쏜 인도의 찬드리 스웨타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간판스타 김장미가 결승에서 7위로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본선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던 김장미였기에 어느 때보다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컸던 상황이었다.
여기에 앞서 치른 단체전에서 한국은 김장미와 정지혜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도 오민경의 부진으로 최종 4위에 그쳐 메달획득이 좌절됐다. 그러나 정지혜의 선전으로 한국사격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정지혜는 “아직 실감이 안 나고 꿈인 것 같다. 너무 기분이 좋다. 아쉬움이 조금 있었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흥분된다. 본선도 중요하지만 파이널에서 정말 신경 썼던 부분이 많았다. 초반에 실수했던 것이 너무 아쉽다. 끝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쫓아가서 후회는 없다”며 씩 웃었다.
이어 “장미와 같이 잘하고 싶었는데 든든한 지원군이 나가는 걸 보고 긴장을 더 했다. 단체전은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아쉬움이 각자 있을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가지면 내 자신에 손해다. 압박감은 없었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동료들을 위로했다.
한편 정지혜의 은메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지혜 10m 공기권총 은메달, 김장미가 아쉬운 와중에 최선 다했다", "정지혜 10m 공기권총 은메달, 또 하나의 스타 출현이다", "정지혜 10m 공기권총 은메달, 미녀 사수, 축하해요" 등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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