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여론 변화 일어난 이유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20 19: 36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초미의 관심사였던 스코틀랜드 독립이 무산됐다. 영국은 영연방 분열이라는 최악의 사태에서 벗어났다. 당초 독립 여론이 높았지만 대장국격인 잉글랜드의 노골적인 반대의사와 지원책이 먹히며 부결됐다.
19일 영연방에서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을 결정하는 주민투표 결과 찬성표보다는 반대표가 높게 나오면서 독립이 무산됐다. 스코틀랜드 투표관리위원회의 최종 개표 결과 독립 반대표는 55.4%, 찬성표는 44.6%였다. 독립에 반대하는 표가 약 10% 차이로 많았다.

이날 투표는 "스코틀랜드는 독립국이 돼야 하는가?”란 질문에 유권자들은 찬성과 반대 중 선택하도록 했다. 스코틀랜드가 1707년 대영제국에 합병된 이후 307년 만의 독립이 가능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민심은 영연방 잔류였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스코틀랜드 독립 문제는 일단락됐고 영연방의 일원으로 남게됐다.
주민투표를 결정할 당시에는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으면서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대장국이라고 할 수 있는 잉글랜드가 주민자치 확대와 경제지원 등을 포함한 노골적인 반대의사를 나타내면서 반대 흐름이 강해지기 시작했고 투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독립 주민투표를 주도한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수 겸 자치정부 수반은 "스코틀랜드는 역량을 입증했다. 모든 스코틀랜드인은 결정을 수용해 달라"고 투표결과를 수용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스코틀랜드가 영연방에 남아 기쁘다. 이제는 더 좋은 미래를 향해 함께 가야 한다"고 환영했다.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피했다는 점에서 누구보다도 투표 결과를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경제지원 이유가 컸던듯"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여론이 팽팽했네"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국민들이 싫다는데 뭐 어쩌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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