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송재림·김소은, 강력한 커플이 나타났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9.21 08: 19

새로운 가상 부부가 탄생했다. 송재림과 김소은은 최근까지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해온 배우 커플. 하지만 이 두 사람,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에는 송재림과 김소은의 첫 만남이 전파를 탔다. 풋풋하고 설렐 것 같은 가상 결혼 첫날. 두 사람은 블라인드 데이트부터 어색한 대면까지 ‘폭풍 케미(케미스트리, 조합)’를 선보이며 시종일관 폭소를 자아냈다.
물론 만나기 전에는 설렜다. 송재림과 김소은은 각자의 집에서 짐을 정리하며 상대방에게 묻고 싶은 질문 리스트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고양이를 키운다거나, 집을 나가기 전 향수를 뿌리는 습관이 있다는 것 등 여러 공통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애묘인이었던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이 고양이를 싫어할까 걱정을 했는데, 이는 이후 블라인드 데이트에서 큰 플러스로 작용하기도 했다.

송재림과 김소은의 첫 만남은 특별했다. 이들의 ‘블라인드 데이트’는 정말 눈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한 곳에서 이뤄졌다. 송재림은 김소은이 도착하기 전 “안 보이니까 더 대담해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 했는데, 그 말대로 두 사람의 만남은 여느 커플의 첫 만남처럼 어색하지 않았다.
초반에 짧은 탐색전을 치른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송재림은 자신의 키에 대한 거짓말부터 시작해 나이까지 속이는 등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결혼 해야 하는 나이”라며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가 거의 5, 6년 전 이야기”라고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했다. 이에 김소은도 연기력으로 화답했다. 그는 송재림 앞에서는 당황한 척 했지만, 이후 인터뷰에서 “거짓말인 것 알았다”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블라인드 데이트를 마친 후 두 사람은 각자 얻은 정보로 서로를 유추하기 시작했다. 김소은은 남편이 김시후 또는 송재림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송재림의 추리는 막다른 골목이었다. 곧 두 사람은 드디어 서로에게 얼굴을 공개했는데, 송재림은 아내에게 대뜸 “누구냐”고 묻는 대담함을 보였다. 그는 정말 김소은이라는 배우를 몰랐던 것. 송재림은 “사실 많은 여자 연예인을 알지 못 한다”며 해명했다.
송재림과 김소은의 만남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색다른 블라인드 데이트는 스릴있었고, 순탄하지 않았던 첫 대면은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능청스럽고 재치 있는 남편 송재림과 어리지만 똑 부러진 김소은은 ‘우결4’를 통해 전에 없던 신선한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공개된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서슴없이 스킨십을 유도하는 송재림과 지나치게 자연스러운 그의 모습에 “원래 그렇게 하냐’며 당황하는 김소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거침 없이 발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벌써부터 ‘우결4’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편 가상 결혼을 주제로 하는 ‘우결4’에는 남궁민-홍진영, 홍종현-걸스데이 유라가 출연하는 중이다. 2PM 우영-박세영이 지난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했으며, 이날 송재림-김소은이 새로운 가상 부부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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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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