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한국, 첫날 4명 전원 결승행...金2-銀2 확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0 19: 42

한국 펜싱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본격 시작된 첫날 출전한 4명 전원이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20일 펜싱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경기가 열린 고양실내체육관. 2012 런던 올림픽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던 한국 펜싱은 이날 아시아 무대서도 어김없이 기량을 뽐냈다.
여자 사브르 간판 김지연(26, 익산시청)과 함께 출전한 대표팀 후배 이라진(24, 인천중구청)이 먼저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둘은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서로의 특징을 잘 알고 있어 피 튀기는 금메달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지연은 런던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한국 펜싱의 간판 스타다. 이번 대회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결승에 올랐다. 아시아에서 랭킹도 6위로 가장 높아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이라진도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다. 랭킹은 김지연보다 6계단 낮은 12위에 올라있지만 적극적인 공격이 강점이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게다 이번 대회서 김지연보다 더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둘의 결승전은 이날 오후 7시 50분에 펼쳐진다.
남자 에페의 정진선(화성시청, 세계랭킹 5위)과 박경두(이상 30, 해남군청, 세계 10위)도 동반 결승행에 성공했다. 오랜 시간 한국 남자 에페를 대표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여왔던 둘은 안방에서 금메달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둘의 결승전은 여자 사브르 결승전이 끝난 뒤 오후 8시 1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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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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