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 정동환, 친딸 황정음에 "찾고 싶은 딸 있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9.20 21: 54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의 정동환이 친딸 황정음에게 한발한발 다가서고 있다.
20일 오후 방송된 '끝없는 사랑' 26회에서는 한광철(정경호 분)이 입원한 병원으로 서인애(황정음 분)를 찾아오는 김건표 총리(정동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애와 김 총리는 서로가 친부이자 친딸임을 알고 있는 상황. 그러나 둘 중 먼저 이를 입에 올리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인애는 김 총리에게 "왜 어려운 걸음을 하셨나"고 넌지시 물었고, 김 총리는 "내 딸 울음소리를 듣고는 차마 귀를 막을 수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인애는 촉촉해진 눈으로 "울음소리도 듣지 못할 정도로 따님을 사랑하시나보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에겐 딸 세경(전소민 분)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아픈 딸인 인애도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아버지, 혹은 딸이라고 부르지 못했다.
인애는 그런 김 총리에게 "저도 그런 아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 총리는 "나도 찾고 싶은 딸이 있다"면서 "죄 많은 아비지만 죽기 전에 단 한 번이라도 보고 싶은 딸이 있다"고 말해 인애를 동요하게 만들었다.
김총리는 그런 인애에게 "비겁했다. 그래서 딸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친딸 인애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김 총리였다.  
한편 '끝없는 사랑'은 90년대 전후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 낸 주인공들의 꿈과 야망,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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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사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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