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의 류수영, 정경호가 화해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끝없는 사랑' 26회에서는 그동안 형 한광훈(류수영 분)을 미워하던 한광철(정경호 분)에게 용서를 비는 광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광철은 의식이 돌아오지 못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 그리고 이날 밤 광철은 드디어 눈을 떠 서인애(황정음 분)과 광훈의 눈을 마주칠 수 있었다.

그러자 광훈은 "내가 네들 말을 들었어야 했다"면서 "아버지 원수를 갚자고 했을 때 너희들의 말을 들었으면, 그 지옥 같은 형벌 받지 않았어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광훈은 "미안하다는 말도 못하고 끝나는 줄 알고 겁나고 두려웠다"면서 "용기 없어서 비겁하게 도망친 형을 용서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오랜 시간 형을 미워하는 동생, 동생을 외면한 형은 오랜 반목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광철은 "그게 아버지 뜻이었을 수도 있다. 아버지 뜻 이뤄드리는 게 형이 할 일이다"며 화해의 손을 내미는 광훈의 손을 맞잡았다.
한편 '끝없는 사랑'은 90년대 전후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 낸 주인공들의 꿈과 야망,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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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