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송윤아 “엄마로 살다가 죽고 싶다”..눈물 나는 모성애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9.20 22: 13

‘마마’ 송윤아가 아들 윤찬영 앞에서 쓰러졌다. 송윤아의 몸상태는 급격히 안 좋아져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2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에서는 아들 한그루(윤찬영 분)에게 아프다는 사실을 들키는 한승희(송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승희는 화장실에서 고통을 숨기려 했지만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이에 그루는 화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쓰러진 승희를 보고 오열했다. 그루는 “엄마, 눈 좀 떠봐. 일어나봐”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루는 응급차를 불러 승희를 병원으로 옮겼다. 연락을 받고 도착한 구지섭(홍종현 분)은 흥분한 그루를 대신해 병원으로 따라갔다. 의사는 승희의 항암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는 소견을 전했다. 의사는 승희의 몸이 항암 치료를 견디지 못한다면서, 승희가 정리할 시간을 갖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루를 위해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던 승희는 절망했다. 승희는 그루에게 언제까지 숨길 거냐며 하고 싶은 것도 없냐고 걱정하는 지섭의 말에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의 소원은 거창한 게 아니다. 난 엄마로 죽고 싶다. 그루 엄마로 살다가 죽는 게 내 소원이야”라고 말했다.
승희는 “그루가 알게 되는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걔가 슬퍼하는 걸 보는 것 밖에는”이라며 뜨거운 모성애를 드러냈다.
한편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싱글맘 여주인공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와 역설적인 우정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작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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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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