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의 황정음과 정웅인이 살벌한 신경전을 벌였다.
20일 오후 방송된 '끝없는 사랑' 26회에서는 칼을 갈아온 복수를 시작하는 서인애(황정음 분)와 이에 지지 않으려는 박영태(정웅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인애는 영태의 비리 증거를 모아 그의 목을 옥좼다. 그리고 인애는 영태가 과거 자신을 살려준 대가로 받아낸 슬롯머신 리베이트를 다시 되찾아오는 데 성공했다.

영태는 인애가 제시한 돈을 현금으로 가방에 담아 직접 찾아왔다. 그리고 인애에게 "운이 좋은 건 이번 한 번 뿐이다"면서 "이걸로 끝이다. 다시는 네 손으로 흘러들어갈 돈은 없다"고 엄포를 놨다.
인애는 이러한 영태의 기세에 긴장했지만 당당했다. 인애는 "이 돈은 청므부터 내 목숨값으로 받아 챙긴 돈"이라며 영태의 말을 반박했다.
이에 질 영태가 아니었다. 영태는 "잘 들어라. 이제 나한텐 네 목숨을 봐줄 아무런 계약 사항이 없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인애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가할 것을 경고했다.
지금껏 영태에게 당하기만 하던 인애가 드디어 크게 한 방을 먹였다. 그러나 이에 지고 있을 영태가 아니기에 두 사람의 대결은 더욱 살벌,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끝없는 사랑'은 90년대 전후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 낸 주인공들의 꿈과 야망,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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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