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연이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제압하며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디트로이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시스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맥스 슈어저의 7이닝 2실점 17승 역투에 힘입어 3-2로 승리, 전날 10-1 대승에 이어 연이틀 승부처에서 이겼다. 올 시즌 캔자시스티전 13승5패로 확실한 우위.
이로써 86승68패를 마크한 디트로이트는 2위 캔자시스티(83승70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굳혔다. 잔여 8경기에서 7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게 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구 우승이 거의 유력해진 분위기다.

중요한 경기에서 에이스 슈어저가 제 몫을 했다. 슈어저는7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캔자시스티 타선을 봉쇄, 시즌 17승(5패)째를 올리며 제러드 위버(LA 에인절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 역시 3.26에서 3.19로 낮췄다.
디트로이트가 4회 토리 헌터의 시즌 17호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캔자시스티도 5회 재럿 다이슨의 우측 2루타와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중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7회 J.D. 마르티네스의 좌전 안타와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의 볼넷 그리고 상대 폭투로 잡은 2사 2·3루에서 타일로 콜린스의 중전 적시타, 라자이 데이비스의 우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3-1로 리드를 잡았다.
디트로이트는 슈어저가 내려간 후 불펜이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슈어저에 이어 등판한 조바 쳄벌레인이 2사 후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내주더니 에릭 호스머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차로 쫓겼다.
9회에는 5점대(5.01) 평균자책점 마무리 조 네이선이 올라와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네이선은 1사 후 다이슨과 에스코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 역전 주자까지 내보냈지만 아오키 노리치카와 라울 이바네스를 연속 내야 땅볼로 잡고 어렵사리 마무리에 성공했다. 시즌 33세이브째. 디트로이트와 캔자스시티는 22일 시즌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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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