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사라진 테러범의 행방은?
OSEN 조민희 기자
발행 2014.09.21 10: 46

[OSEN=조민희 인턴기자] 행방이 묘연해진 미국으로 압송된 테러범들이 비밀감옥에 수감됐음이 밝혀졌다.
21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미국 당국에 체포된 네 명의 알 카에다 핵심 조직원들이 부시 정부에 의해 CIA 비밀 감옥에 수감된 이야기가 공개됐다.
미 해군 테러와 9.11 테러를 주도한 테러범들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국민들은 그들의 재판에 큰 관심을 가졌지만, 몇 달이 지난 후에도 아무 소식이 없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후 부시가 테러범들을 해외로 보냈다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고, 이어 부시가문과 빈라덴 가문이 긴밀한 관계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미국의 군수산업회사 최대 투자자였던 빈라덴 가문은 부시 가문과 경제적으로 협력해 막대한 돈을 벌은 것으로 알려졌다.
9.11 테러 발생 이후 미국인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자 부시는 테러범들을 검거해야 했고, 검거 전 빈라덴과 부시는 모종의 거래로 테러범들을 해외로 보내기로 협의했다.
반면 부시정부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주장했지만, CIA 요원 출신 존 키리아쿠는 부시가 테러범들을 고문하기 위해 CIA 비밀감옥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시가 고문이 금지된 미국을 벗어나 비밀 감옥을 만들었고, 테러범들에게 잔혹한 고문을 지시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이 사실을 알게 된 미국 시민들을 충격에 휩싸였고, 비난 기사가 쏟아졌다. 이에 부시는 비밀감옥의 존재를 인정했고,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비밀감옥을 폐쇄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사건을 종결됐다.
한편 이날 ‘서프라이즈’에서는 ‘사라진 테러범’, ‘아버지를 위하여’, ‘은밀한 거래’, ‘목사의 선택’, ‘수상한 그녀’ 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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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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