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중국 갔다가 한반도 남해안 통과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9.21 12: 51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제 16호 태풍 풍웡(Fung wong)이 필리핀을 강타해 무려 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계속 북상하고 있는 풍웡에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비상이 걸렸다.
20일 오후 풍웡은 마닐라 지역에서만 무려 268mm의 폭우를 쏟아내며 필리핀을 강타했다. 시속 100킬로미터의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며 물이 1.5m까지 차오르는 위력을 보였다.

피해도 엄청나다.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로 마닐라와 북구 15개 주에서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관계 당국에 의하면 총 53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풍윙은 중형급으로 최대 풍속은 24m/s, 강풍반경은 320km이다. 지난 1989년 제22호 태풍 ’웨인(WAYNE)´와 2004년 제21호 태풍 ’메아리(MEARI)´와 유사하다. 풍웡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사조`를 뜻한다.
우리나라도 사정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필리핀 마닐라를 강타한 태풍 '풍웡'이 오늘 타이완을 관통한 뒤 그대로 북동진 해 이번 주 화요일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올라 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해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겠지만 다시 해상으로 나와 수요일쯤 우리나라 남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오늘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남해상과 서해상은 내일부터 수요일사이, 동해상은 수요일부터 목요일 사이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화요일 경기 남부와 충청 이남 지방을 시작으로 수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전국적으로 30-100mm,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간에는 돌풍을 동반한 150mm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한편,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비껴가야할 텐데"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농작물 피해 없어야할텐데"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세력 약해져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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