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사격] ‘金2銀2銅1’ 한국사격, 효자종목 위상 되찾다(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1 13: 29

부진했던 한국사격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효자종목의 위상을 되찾았다.
진종오(35, KT), 이대명(26, KB국민은행), 김청용(17, 흥덕고2)로 구성된 한국선수단은 21일 오전 9시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800점 만점 중 총점 1744-71X점을 쏘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벌어진 개인전 결승전에서 막내 김청용은 총점 201.2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진종오가 179.3점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하루아침에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시상대를 접수했다.

전날만 해도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한국은 믿었던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김장미와 정지혜가 나란히 1,2위를 기록하고도 아쉽게 4위를 차지하며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이어 개인 결승전에서는 믿었던 김장미가 7위로 부진했다. 그나마 정지혜가 값진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사격 첫 메달을 따냈다.
불운은 남자에게도 이어졌다. 한국은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믿었던 에이스 진종오가 개인전 결승에서 7위로 부진한 면모를 보였다. 확실한 카드로 여겨졌던 김장미와 진종오의 동반부진은 한국의 초반 메달레이스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었다.
다행히 한국은 21일 남자들의 선전으로 금메달 두 개와 동메달 하나를 추가하며 효자종목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 2관왕을 달성한 김청용은 “언제 우승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은 사격에 없다고 본다. 끝까지 마지막까지 봐야 한다. 별로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끝까지 해보다보니 우승을 했다”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이제 한국사격은 22일 여자 10m 공기소총과 25m 권총, 23일 남자 10m 공기소총과 25m 속사권총, 남녀 트랩종목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사격종목에서 얼마나 더 많은 메달이 쏟아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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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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