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용
한국사격에 신동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사격역사상 최연소로 아시안게임 2관왕을 달성한 김청용(17, 흥덕고2)이다.
김청용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결승전에서 총점 201.2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진종오가 179.3점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청용은 앞서 펼쳐진 단체전 금메달까지 더해 한국선수 첫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1997년 1월 1일생인 김청용은 단체전 금메달로 한국사격 역사상 최연소로 아시안게임서 입상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김청용은 단체전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4위를 기록하며 한국사격의 첫 번째 금메달 획득에 지대한 공헌을 세웠다.
이에 만족하지 않은 김청용은 개인전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선수 첫 2관왕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김청용은 정중앙인 10.9점을 맞추는 등 사격신동이란 호칭이 무색하지 않은 대활약을 펼쳤다.
앞으로 한국사격은 김청용의 등장으로 세계 1인자 진종오의 대를 잇는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차세대 스타 김청용의 대활약이 기대된다.
김청용 금메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청용, 어린 선수가 정말 최고다”, “김청용, 너무 자랑스럽다”, “김청용, 제 2의 진종오가 되어주세요”, “김청용, 앞으로도 꾸준히 활약해주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