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류중일, “태국전 ‘하던대로’....콜드게임도 생각”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9.21 14: 27

한국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태국전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류 감독은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내일 태국전은 ‘하던 대로 하겠다. 태국전보다 대만전이 중요하다”면서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은 50, 60개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다. 내일 9회에 끝날지, 5회에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투구수를 많이 잡지는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류 감독은 “태국전에선 대만전을 대비해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판단해 보겠다. 물론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 때문에 콜드게임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만 위주로 전력분석한 게 사실이다. 대만이 첫 번째 숙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5전 5승으로 가겠다. 중국이 준결승에 올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콩전 선발투수로는 “홍성무를 투입한다. 그리고 대만과 경기에선 양현종 이후로 전원투입시킨다. 사실 대만전에 이태양과 이재학을 넣고, 현종이가 준결승에 나가는 것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대만전을 무조건 잡아야하기 때문에 현종이로 낙점했다”고 대만에 대한 경계심을 강하게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승부치기도 생각하고 있다. 초 공격보다 말 공격이 유리하다. 초 공격은 번트 후 2점을 뽑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한다. 말 공격은 앞서 상대의 상황을 보고 몇 점을 낼지 판단할 여유가 있다”며 “광저우 아시아게임 때도 분석하고 연습한 적이 있다. 물론 승부치기가 나오지 않는 게 가장 좋다”고 웃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6시30분 문학구장서 태국과 B조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이후 24일 대만, 25일 홍콩과 맞붙는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