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지, 연장 접전 끝 'WGTOUR 사상 첫 3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21 15: 27

'스크린여왕' 최예지(19, 골프존 아카데미/파리게이츠)가 WGTOUR 사상 처음으로 3연승을 올렸다.
최예지는 21일 경기 시흥 화인비전스크린에서 끝난 '2014-15 KT금호렌터카 WGTOUR Summer Season' 4차 파이널 대회의 골프존 비전시스템의 골프존카운티 안성Q(파72, 5786m)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3번의 연장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섬머시즌 2차 대회부터 4차 대회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예지는 이번 시즌 3승, WGTOUR 통산 6승째를 수확했다. 우승상금도 1000만 원을 보태며 시즌 누적상금도 약 3300만 원(33,166,667원)이 됐다. 올 시즌 치른 4경기 중 우승 3번, 준우승 1번으로 다승, 상금, 대상포인트 등 전 부문을 자신의 이름으로 채워 넣고 있는 최예지다.

특히 최예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남촌CC에서 개최되는 KLPGA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전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 선두 이지현(37, 운정에이스스크린골프존)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던 최예지는 이날 2개의 보기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홀을 앞두고 김지민(25, 골프존엔터테인먼트)에 1타를 뒤졌던 최예지였다. 때문에 3연속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그러나 김지민이 마지막 홀에서 2미터가 되지 않는 짧은 파 퍼팅을 놓치면서 보기를 범해 연장에 돌입하는 행운을 얻었다. 최예지는 결국 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3번째 연장에서 파를 쳐 보기에 그친 김지민을 밀어냈다.
최예지는 2012년 WGTOUR에 참가한 이후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5위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다. 그만큼 강한 멘탈과 기복 없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또 전체 선수들 중에서 항상 제일 먼저 경기장에 방문해서 연습을 시작하는 부지런함도 강점이다.
최예지는 "섬머 시즌에서 이미 2차례 우승하기는 했지만 이번 파이널 대회에서도 우승해 WGTOUR 사상 첫 3연속 우승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며 "샷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섬머 시즌의 마지막을 대기록으로 멋지게 장식할 것"이라고 우승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전날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던 이지현은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까지 밀려났고 이날 6언더파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김가연(22, 골프존엔터테인먼트)이 선두에 1타 뒤져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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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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