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전주성'을 찾은 16878명, 전북의 선두 견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21 15: 21

뜨거웠던 전주성에서 선수들과 함께 뛴 관중들이 전북 현대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전북과 서울은 2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7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15승 7무 5패 승점 52점으로 리그 선두를 지켰고 서울은 11승 9무 7패 승점 42점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박빙의 경기였다. 치열한 경기가 이어지면서 순위 경쟁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평소 늦은 오후에 열리는 경기와는 정반대인 오후 2시에 열렸음에도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16878명의 관중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을 열광적으로 응운했다. 특히 본부석 반대의 경우에는 해가 직접적으로 내리 쬐는데도 불구하고 관중들이 자리했다.
올 시즌 전북은 '홈 경기는 축제다. 평균 관중 20000명을 목표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을 위해 구단이 고민 끝에 내놓은 방법은 관중들이 많이 찾아와 응원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전북 구단의 바람처럼 이날도 많은 관중들이 찾았다. 만약 늦은 오후 경기였다면 충분히 2만명이 넘는 관중들이 운집했을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이었다.
이처럼 전북은 올 시즌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관중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물론 관중몰이에 가장 쉬운 방법은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기본적으로 성적이 뒷받침을 해주지 않는다면 아무리 재미있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도 관중들은 찾아 오지 않는다.
비록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끊임없이 상대를 몰아쳤다. 상무서 전역한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더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잃어 버렸던 K리그 클래식의 우승컵도 찾아올 수 있다.
치열한 경기와 함께 많은 관중들이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늘어 난다면 전북의 기세는 더 오를 수 있다. 모든 것이 관중들의 참여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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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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