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테니스] 정현-임용규 이구동성, "국가대표 영광스럽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21 15: 27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크나큰 영광."
임용규(세계랭킹 402위, 당진시청)와 정현(세계랭킹 180위, 삼일공고)은 21일 오전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테니스 단체전 2회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합계 3-0으로 꺾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첫 출전인 정현은 첫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에 대해 "국가를 대표해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첫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날이 선선해서 경기를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눈여겨보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특정인물을 꼽을 수가 없다. 이렇게 큰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나는 모든 선수가 라이벌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선수로서 이렇게 큰 대회에서 개인단식과 단체전의 금메달을 모두 딴다면 큰 영광일 것 같다. 나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부담을 가지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2관왕 욕심도 전했다.
함께 출전한 임용규는 "지난 주 대만에서 데이비스컵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바로 입국해서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썼다. 홈에서 치르는 대회이고, 날이 선선해서 경기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다"며 "국가를 대표해서 뛰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오늘 경기는 관중의 응원에 힘을 많이 받았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응원해준 관중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 카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임용규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마음이 매우 편하다. 지난해 유니버시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처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 대한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3회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의 데니스 이스토민을 경계대상 1순위로 꼽은 임용규는 "우리가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드리겠다. 그렇게하면 승리는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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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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