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풍 절정 시기, 평년보다 늦어… 다음달 18일 절정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9.21 15: 39

올해 단풍 절정 시기
올해 첫 단풍은 28일 설악산에서 시작하고 다음달 18일쯤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는 다음달 3일~18일, 남부지방에서는 다음달 14일~27일부터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1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단풍 시작은 평년보다 1일~4일 정도 늦다. 지난 15일까지의 관측기온이 평년과 비슷했고 이후 9월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풍은 하루 20~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강원 설악산과 전남 해남 두륜산의 단풍 시작 시기는 한 달 정도 차이를 보인다.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뒤에 오는 단풍 절정 시기도 평년보다 다소 늦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설악산과 오대산은 다음달 18~19일,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 다음달 25~30일, 남부지방에서는 다음달 28일~11월 11일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비교해 봤을 때 단풍에 영향을 주는 9월~11월 상순의 기온이 올라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이 관측한 결과에 따르면 1990년대에 비해 2000년대 첫 단풍 시기는 중부지방에서 2.4일, 남부지방에서 0.7일 늦춰졌다. 절정 시기도 전국평균 2.4일 늦어졌다.
한편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가 단풍이 든 상태를, 절정은 산의 80%가 단풍이 든 상태를 말한다.
올해 단풍 절정 시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해 단풍 절정 시기, 설악산 무조건 가야겠다" "올해 단풍 절정 시기, 올해는 어디로 갈까" "올해 단풍 절정 시기, 경복궁 경치도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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