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가 4연패 수렁에 빠진 팀을 구했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 선제 결승타를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2리에서 3할4리로 상승했다.
소프트뱅크의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1회 2사 2루서 세이부 선발 노가미 료마의 1구째 슬라이더(129km)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2루 주자 이마미야 겐타는 여유있게 홈인.

그리고 이대호는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노가미와 볼 카운트 2B2S에서 6구째 직구(140km)를 잡아 당겨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야나기타 유키의 병살타로 아웃돼 진루에는 실패했다. 6회 볼넷을 얻었던 이대호는 8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세이부를 3-1로 꺾고 17일 오릭스전 이후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소프트뱅크는 1회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뒤 4회 2사 후 요시무라 유키의 중월 솔로 아치로 2-0으로 달아났다.
소프트뱅크는 7회 선두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우전 안타와 호소카와 도루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마련했다. 곧이어 아카시 겐지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3-0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제이슨 스탠드릿지는 6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하며 시즌 11승째(7패)를 거뒀다. 소방수 데니스 사파테는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37세이브째.
세이부는 0-3으로 뒤진 7회 2사 후 에르네스토 메히아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얻으며 영봉패의 수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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