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브르의 구본길(25)과 김정환(31, 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서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위 김정환은 21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8강전서 중국의 쉬잉밍을 15-6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김정환은 1라운드 초반 4-1로 앞서나가며 기세를 올렸다. 김정환은 8-2로 여유있게 앞선 채 1라운드를 마감했다. 물 오른 기량을 뽐냈다. 11-3으로 점수를 더욱 벌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정환은 결국 손쉽게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세계 1위 구본길도 뒤이어 열린 8강서 이란의 아베디니 소르마스티를 15-1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구본길은 경기 초반 5-7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6-8로 뒤진 채 1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뒷심을 발휘했다. 9-8로 기어코 역전을 만들었다. 한 번 기세가 오른 구본길은 거침이 없었다.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11-8로 달아났다. 구본길은 결국 2라운드 26초에 15-10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김정환과 구본길은 준결승서 각각 다른 상대를 만나게 돼 한국은 최소 동메달 2개를 확보하게 됐다. 준결승전은 이날 오후 7시 10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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