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체조] 양학선, 단체전 도마 15.500점...리세광 이어 2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1 18: 03

과연 부상을 당해도 양학선(22, 한국체대)은 양학선이었다.
김희훈(23, 인천광역시청), 신동현(25, 포스코건설), 박민수(20, 한양대), 양학선(22, 한국체대), 이상욱(29, 전북도청), 이혁중(22,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2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메달에 도전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역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양학선의 상태였다. 양학선은 최근 부상 탓에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양학선은 안마를 제외한 전 종목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도마의 경우 최소 8위 안에만 들면 결승에 갈 수 있다. 양학선은 ‘양학선2’ 등 고급기술을 쓰며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한국은 안마를 시작으로 연기를 펼쳤다. 양학선은 두 번째 링부터 연기에 돌입했다. 우려와 달리 양학선은 고난도 동작을 모두 깔끔하게 소화했다. 착지까지 완벽했던 양학선은 링에서 14.950으로 한국선수 중 가장 고득점을 받았다.
양학선의 세 번째에서 드디어 자신의 주특기 도마와 마주쳤다. 도마에서 라이벌 리세광은 난이도 6.4 기술을 시도해 15.525점을 얻어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상태였다.
양학선은 1차 시기서 난이도 6.0 기술을 시도했다. 공중동작은 완벽했지만 착지에서 한 걸음이 떨어져 감점을 받았다. 양학선은 15.600을 받았다. 2차 시기서 역시 난이도 6.0을 연기한 양학선은 역시 착지에서 통증을 느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차 15.400점을 받은 양학선은 평균 15.500으로 리세광에 이은 중간합계 도마 2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경쟁자가 없음을 감안할 때 리세광과 양학선이 나란히 1,2위로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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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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