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가 8인 8색의 엘사 콘테스트를 펼쳤다. 안나 분장을 하고 싶다던 희철은 결국 안나로 변신했다.
슈퍼주니어는 21일 오후 4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슈퍼쇼6(SUPER JUNIOR WORLD TOUR SUPER SHOW6)'에서 '겨울왕국'의 OST인 '렛잇고'에 맞춰 엘사 분장 콘테스트를 펼쳤다.
이날 신동은 울라프 탈을 쓴 채 진행을 맡았으며 남은 9명의 멤버들이 콘테스트에 참여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성민은 2대 8 가르마를 한 채 다소 과격한 엘사로 분했다. 여장을 한 성민은 물 원샷하는 등 남성미 넘치는 엘사를 선보였다.

이어 등장한 이특은 다리에 물광을 낸 채 힐을 신고 등장해 '비주얼 쇼크'를 선보였고, 려욱은 골룸 엘사로 분해 팬들을 경악케 했다. 강인은 티셔츠를 찢으며 등장했으며 동해는 얼굴은 만수르, 몸은 엘사로 변신한 채 돈을 뿌리며 무대에 올랐다.
은혁은 올림 머리와 파마 머리를 번갈아 쓰며 웃음을 안겼고, 규현은 큰 가발과 유난히 큰 가슴으로 '빅 엘사'를 선보였다. 시원은 검을 드고 사무라이 엘사로 변신했다.
남은 멤버는 희철. 그러나 무대 위에는 엘사의 옷과 가발만이 등장했다. 신동은 "오늘 마지막 멤버는 콘테스트를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지만, 그 순간 안나로 변신한 희철이 무대로 깜짝 등장해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희철은 앞서 이날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난 정말 안나 분장을 하고 싶은데, 엘사 콘테스트를 한다"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슈퍼주니어 단독 콘서트 브랜드 '슈퍼쇼'는 지난 2008년부터 3번의 아시아 투어와 2번의 월드 투어를 통해 전 세계 총 97회 공연, 누적 관객수 135만 명 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슈퍼쇼6' 역시 슈퍼주니어의 개성과 매력이 집약된 다채로운 무대와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슈퍼주니어의 글로벌한 인기와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전망이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19일부터 21일 3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포문을 열며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9일~30일 양일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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