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양학선(22, 한국체대)이 결국 개인종합 출전을 포기하고 도마에 집중한다.
김희훈(23, 인천광역시청), 신동현(25, 포스코건설), 박민수(20, 한양대), 양학선(22, 한국체대), 이상욱(29, 전북도청), 이혁중(22,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2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만점 360점 중 최종점수 350.875점을 획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353.775점을 얻은 일본이 차지했다. 중국은 최종점수 350.300점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날 양학선은 안마와 철봉을 제외한 4개 종목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4개 종목 합산 73.500점의 고득점(링 14.950, 도마 15.500, 평행봉 14.750, 마루 14.850)을 기록해 한국의 은메달 획득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다만 양학선은 도마 착지 과정에서 불안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아직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여파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경기 후 만난 양학선은 착지에 대해 “훈련량이 적어 다리에 떨림이 있었다. 100%의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23일 펼쳐질 개인종합을 포기하고 25일 도마 결승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양학선은 “개인종합은 안 뛰지만 박민수를 최대한 옆에서 서포트하겠다. 다른 종목까지 끌고 갈수 있는 체력을 갖출 수 있길 바란다”면서 후배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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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