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의 거인과 대결이라 기대하지 않았다"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우승자는 '신성' 하기노 고스케(일본)였다. 하기노는 21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결승서 1분 45초 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2위는 1분 45초 28의 쑨양(중국).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인천시청)은 1분 45초 8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기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2명의 거인과 레이스를 펼쳐야 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래서 개인 기록을 경신하는데 신경을 썼다"면서 "그러나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로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기노는 막판 50m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폭발적인 막판 역영으로 그가 말한 2명의 거인을 넘었다. 하기노는 자신감이 얼마나 커졌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박태환과 쑨양의 능력은 대단하다. 둘을 항상 이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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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