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유도] '값진 銅' 방귀만 "아빠 모습 보여 기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9.21 21: 54

한국 남자 유도 대표팀의 맏형 방귀만(31,남양주시청)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방귀만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73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주라코비로프 나프러츠(우즈베키스탄)를 꺾었다. 둘은 계속해서 탐색전을 벌여 지도 2개씩을 받았다. 그러다 방귀만이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1분 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짜릿한 한판승으로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앞서 있었던 8강전에서 방귀만은 아키모토 히로유키(일본)을 상대로 지도를 받고 패배를 당해 금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패자부활전에서 후앙춘타(대만)을 우세승으로 잡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승리해 메달을 수확했다.

방귀만은 "이런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따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제가 아들하고 딸이 있는데 아빠로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는 말로 동메달 획득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국 유도는 방귀만 포함 남녀 5명의 선수가 출전해 모두 메달을 얻었다. 남자 81kg급의 김재범(29, 한국마사회)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여자 70kg급 김성연(23, 광주도시철도공사)과 63kg급 정다운(25, 양주시청)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57kg급의 김잔디(23, 양주시청)는 은메달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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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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