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윤찬영과 송윤아의 대화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 16회에는 아픈 엄마 한승희(송윤아 분)를 다정하게 걱정하는 한그루(윤찬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구지섭(홍종현 분)은 그루에게 “엄마들은 되게 신기하지 않냐.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 나를 위해 살 수 있었을까”라며 “우리 엄마도 아버지 때문에 힘든데 아들 상처 받을까봐 항상 웃으셨어”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그루는 엄마한테 잘하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했지만, 지섭은 “그런데 없어. 엄마들은 자식들이 철 들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은 것 같아. 일부러 그러나봐. 미안해서 잊을 수 없게”라고 말하며 엄마에게 잘 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그루는 “전 이제 안 그래요”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이후 엄마의 곁에서 잠든 그루는 이렇게 잃은 게 많은 줄 알았으면 성공하지 않았을거란 승희의 푸념에 “그럼 다시 찾아. 이젠 더 건강해지고 더 행복해져”라고 말했다.
그루는 이어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엄마가 결혼이란걸 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나도 어른이 되면 여자친구가 생길 거잖아. 그때 엄마가 혼자 있는 거 싫어. 난 그 형도 뭐 나쁘지 않아”라며 지섭을 그냥 일 도와주는 사람으로만 보지 말고 남자로 한번 살펴보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로맨스를 적극 지지했다.
한편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싱글맘 여주인공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와 역설적인 우정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작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마마’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