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2연속 金 첫 단추는 태국…방심은 금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9.22 05: 58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다. 상대는 태국, 수준 차이가 나는 상대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한국은 2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태국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B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는 이미 김광현으로 예고를 해놓은 상황이다. 김광현의 투구수는 60~80개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결승 출전에 앞서 실전감각을 되찾는 의미에서 선발로 결정됐다.
이승엽과 이대호 등 대표팀을 이끌던 강타자들은 이번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타선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특히 나성범(NC)-박병호(넥센)-강정호(넥센)-김현수(두산)로 이어질 3-4-5-6번 타순은 타격 정확도와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했다는 평가다.

공은 둥글다고 말하지만, 한국과 태국의 전력차는 워낙 크기 때문에 단순히 이기는 것보다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하다. 류중일 감독은 조심스럽게 콜드게임까지 언급하고 있다. 5회를 마쳤을 때 15점 차, 7회를 마쳤을 때 10점 차 이상이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가능하면 콜드게임으로 불펜투수들을 아끼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 도쿠나가 마사오 감독은 "우리 팀은 10대 선수들이 많다. 경험이 필요한 선수 위주로 뽑았는데, 태국 야구의 미래를 생각한 선발"이라고 팀을 소개했다.
태국 대표팀 24명 선수의 평균 연령은 만 23.4세로 출전국 가운데 가장 어리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내야수 콩사바이 티라삭(42)을 제외하면 만 30세를 넘는 선수조차 없다. 이 선수를 뺀 태국 대표팀의 평균연령은 21.7세까지 낮아진다.
 
한국 대표팀이 방심을 하더라도 패배하는 게 더 어려운 상대가 바로 태국이다. 그렇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만날 팀들은 모두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상대다. 첫 경기부터 최선을 다해 승부를 펼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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