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박준형+잭슨, 신의 한수된 'JYP패밀리'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09.22 07: 04

가수 박준형과 잭슨이 새 시즌을 맞은 '룸메이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두 사람은 예측불허 행동과 스스럼 없는 행동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안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서는 배종옥, 이국주, 써니, 허영지, 박준형, 오타니 료헤이, 잭슨 등 새 식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눈길을 끈 이는 단연 박준형이었다. 동안 MBC '무한도전' '별바라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준 그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첫 등장부터 유쾌했다. 오타니 료헤이가 출연한 영화 '명량'을 '명란젓'으로 표현하거나, 조세호의 어색한 콩트에 "이거 설정이냐"며 일침했다. 그의 친화력은 대선배 배종옥 앞에서도 발휘됐다. 배종옥에게 친근한 인사를 건네며 흥겨운 추임새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40대 중반의 나이였지만 문워크 등 자기자랑도 불사했다.
잭슨도 쌍벽을 이뤘다. 초반에는 "무섭다"를 연발하며 낯을 가리는 듯 싶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인사를 나누는 멤버마다 마샬아츠를 선보이는 열정, 이국주와 한 방을 쓰겠다는 강인한 의지 등은 웃음 포인트였다. 설거지 도중 고무장갑도 벗지 않고 맨발로 나가 이동욱에게 문을 열어주고 "'싸람' 왔어요"라고 외치는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박준형이 박민우에게 바지를 내려입으라는 말을 건네자 직접 손으로 바지 사이즈를 측정하는 엉뚱한 행동에 여성 시청자들에 "귀엽다"고 반응했다. 프로젝트 그룹 빅병의 멤버 왕콩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그였기에 이날 활약은 더욱 빛났다.
JYP엔터테인먼트 출신인 두 사람의 또 다른 공통점은 예능에 최적화된 인물이란 점이다. 박준형은 미국 국적, 잭슨은 홍콩 국적으로 어눌한 발음으로 한국어를 구사한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단어를 사용하는 재치와 순발력으로 재미를 이끌어 낸다. 통통 튀는 성격, 솔직한 입담뿐만 아니라 방정 맞을 만큼 활발한 성격과 격의 없는 태도도 닮았다. 만나자 마자 'JYP패밀리'라며 껴안는 두 사람이었다.
닮은 듯 다른 'JYP패밀리' 두 남자로 인해 성북동 집은 좀 더 왁자지껄해졌다. 조세호를 들었다놨다 할 정도다. '웃음 유발자'를 강화한 '룸메이트'가 예전보다 기대되는 까닭이다.
'룸메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jay@osen.co.kr
'룸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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