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민희 인턴기자] ‘악녀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배우 이유리가 남다른 예능감과 악바리 근성을 과시했다. 작은 체구로 열심히 뛰고 몸을 사리지 않는 그의 열정에 시청자들은 또 한 번 이유리의 매력에 빠졌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이유리와 최여진, 유인영, 서우, 김민서 등이 출연한 ‘악녀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유리는 개리를 파트너로 지목, 깜짝 악녀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하게 등장했다. 이후 야외로 자리를 옮긴 이유리는 통굽 신발을 신은 서우와 함께 깔창을 넣은 신발을 신어 주목받았다.

“게임을 어떻게 하냐”는 유재석의 걱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이 서있던 이들은, 이내 신발을 벗어야하는 상황이 오자 어쩔 줄 몰라 했다. 결국 장화를 신고 흙탕물에 뛰어든 이유리는 염려했던 것과 달리 거침없이 돌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다음미션 장소로 이동할 때는 가장 먼저 가기 위해 도랑물에 뛰어드는 과감한 행동으로 멤버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이후 다음 미션을 수행할 때는 ‘클럽 악녀’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유리는 개리의 따귀 때리는 연기를 실감나게 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고, 증거 인멸을 위해 종이를 분쇄기에 넣는 과정에서는 손에 침을 발라가며 직접 분쇄기의 넣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재벌남’의 이름표를 찾을 때도 계속되는 유재석의 장난에도 꿋꿋이 쫒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름표를 획득한 다른 멤버들에게는 이를 악물며 끝까지 이름표를 뺏으려는 모습으로 “여전사”라는 찬사를 얻기도 했다.
악랄한 ‘국민 악녀’는 승부에 있어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악바리였다. 미션 수행을 위해 멤버들을 흙탕물로 떨어뜨리고, 부표에 올라가기 위해 어깨를 밟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놀람을 자아냈다. 깜짝 연기를 선보일 때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완벽한 악녀로 변신해 ‘국민 악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작은 키를 가리기 위한 깔창 넣은 신발을 벗은 뒤에도 발을 드는 모습으로 귀여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이내 미션 수행을 위한 ‘런닝맨’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예능감은 헤어스프레이를 미스트로 착각하는 ‘허당’ 매력에서도 발휘됐다. 얼굴에 시원하게 미스트를 뿌리고 난 뒤 이를 확인한 이유리는 허탕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런닝맨’ 멤버들 못지않은 투철한 승부욕을 가지 그의 모습에 멤버들은 물론, 함께한 여배우들과 시청자 모두 놀람을 금치 못했다. 이유리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국민 악녀’와 깜찍한 ‘악바리’에 이은 그의 또 다른 매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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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