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토스피라증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가을철 추수기(9~11월경) 농촌지역에서 주로 들쥐 등에 의해 사람에게 매개되는 전염병으로 발병초기에는 환자 자신도 추수기 작업중 과로로 인한 감기몸살 정도로 생각하기 쉬워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균이 인체에 거의 모든 장기에 침범해 위중한 합병증이 오게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조기에 진단해 적기에 치료하면 쉽게 회복될 수 있으나 간 또는 신장의 합병증이나 다량의 폐출혈이 동반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렙토스피라균에 오염된 물, 음식, 토양 등과 접촉하거나 물, 음식을 먹음으로 감염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파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들쥐, 집쥐, 족제비, 여우, 개, 말, 돼지, 소 등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균이 배출돼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며, 그 오염된 지역에서 작업하는 사람에게 주로 피부의 미세한 상처를 통해 균이 옮겨져 전염된다.
렙토스피라증은 주로 20~70대의 활동 연령층이 많이 걸린다. 농림업, 어업, 축산업, 광업 종사자 및 수의사 등이 많이 걸리고, 업무상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감염 가능성이 높다.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되면 초기증세가 감기몸살 증세로 환자 대부분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갑작스런 발열(38~40℃)과 두통, 오한, 근육통, 눈의 충혈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세 - 초기증세 2~3일후 흉통, 기침, 각혈, 호흡곤란 등의 증세 - 심하면 황달 또는 소변감소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10일이내(수일 내지 2주내)에 오염지역에서 작업한 일이 있으면 렙토스피라증을 의심하고 가까운 보건소나 병?의원을 찾아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