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박준형, 떴다 하면 예능 초토화 '냉동인간' 납시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9.22 09: 59

냉동인간 박준형이 떴다 하면 초토화다. 10년도 더 된 옛 이야기들을 마치 어제 일인냥 자연스럽게 꺼내는 그는 예능계 보석으로 자리잡았다.
박준형은 재결합한 god로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뒤, 특유의 친화력으로 동료 연예인은 물론이고 대중에게도 괴리감 없이 다가왔다. 그는 MBC '무한도전'을 통해 '목표달성 토요일', '느낌표' 등 옛 인기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천진난만하게 웃었고, 이러한 모습은 근래 찾아보기 힘들었던 캐릭터였다.
이후 박준형은 요즘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god 활동과 더불어 SBS '룸메이트 시즌2'와 tvN '오늘부터 출근'에 출연하며 꾸밈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웃음을 예고했다.

특히 지난 21일 첫 방송된 '룸메이트'에서 박준형은 오타니료헤이와의 첫 만남에서 "영화 명란젓 잘 봤다"고 인사를 건네 멤버들을 초토화 시켰으며 이국주의 다리를 보고 "모기 물렸냐"며 천진하게 묻는 등 여과 없는 멘트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박준형은 이미 국내외에서 유명해진 스타만을 겨우 알아볼 뿐, 떠오르는 국내 연예인들은 알아보지 못해 '냉동인간'의 면모로 웃음을 안기고 있다. 그는 소녀시대 써니에게 "TV에서 많이 봤다"고 인사를 건네고 앞서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만난 이국주, 류승수, '스케치북'에서 첫 만남을 가진 박지선 등에게는 "누군지 모르겠다.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예측불허의 예능감을 뽐냈다.   
박준형의 자유로운 영혼은 '오늘부터 출근'을 통해서도 빛을 발할 전망.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성격을 가진 박준형이지만, 질서를 지켜야 하는 사회 생활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박준형은 상사와의 첫 만남에서 "와썹. 밀양박?"이라고 묻는가 하면, 계속된 개인 행동에 결국 꾸지람을 듣고 풀이 죽은 모습으로 또 다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준형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10여년 전 그대로의 추억과 감성을 풀어냈다. 타임머신을 탄 듯한 그의 말투와 행동은 오히려 신선함에 목말랐던 요즘 예능계에 활기를 주고 있는 상황. 거침없는 박준형표 무공해 입담은 냉동인간 박준형이 녹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큰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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