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6)가 75일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돼 성공적 복귀를 알렸다.
다나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양키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75일만의 등판이라 투구수 70개로 끊어갔지만 5⅓이닝을 소화하며 최고 93마일 패스트볼과 주무기 스플리터로 변함없는 안정감을 자랑했다. 시즌 13승(4패)째를 거둔 다나카는 평균자책점도 2.51에서 2.47로 소폭 낮췄다. 부상 우려를 떨친 의미있는 호투였다.

경기 후 미국 언론들도 다나카의 성공적인 복귀에 찬사를 보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최근 몇 달 도안 가장 기다려온 선발투수였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로 진단된 7월까지만 해도 그는 사이영상 후보였고, 복귀전에서 스타의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다나카는 수술을 피했다. 일단 안정을 취한 뒤 '혈소판풍부혈장(PRP)' 주사로 재활을 거치며 투구를 재개했다. 75일 동안 부상자 명단을 거쳐 복귀했지만 결과적으로 이것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칭찬했다. 복귀까지 최소 1년이 걸리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보다 재활 치료를 택한 양키스의 판단을 높게 본 것이다.
또 다른 지역지 '뉴스데이'에서도 '다나카가 복귀전에서 토론토를 깼다'며 '초반에 안타를 맞았지만 5⅓이닝 동안 부상당하기 전의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ESPN 역시 '영웅 같은 부활'이라며 '다나카는 마운드를 내려오며 만원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다나카의 마운드 복귀는 2015년 양키스 계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그의 성공적 복귀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다나카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따라 우리팀도 중요하다. 토미존 수술은 1년이 걸리는 대수술인데 그것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나카 역시 "내일 이후 상태가 중요하지만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어 안심하고 있다. 다음 경기를 위해 준비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의 공을 받은 포수 브라이언 매캔은 "다나카의 공에서 아주 좋은 조짐이 보였다"고 만족해 했다. 지라디 감독은 "좋은 투구였다. 안심이 됐으니 27일 경기에도 선발로 등판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순서상으로는 다나크는 5일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등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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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