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가 성인영화 제목과 관련해 업계의 고충을 몰랐다고 밝혔다.
고준희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레드카펫' 제작보고회에서 "성인영화 제목 짓기가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작업이라는 것을 이제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앞서 박범수 감독은 "성인영화 쪽에서 제목이 굉장히 중요하다. 제목이 9할이다. 영화가 잘 나와도 영화 제목이 잘 나와야 한다. 회사에서 연차가 좀 되는 분들이 회의실에 모여서 한마디씩 던지면서 진지하게 대화한다. 그것을 늘 화두로 삼기 때문에 식당에서 밥 먹으면서도 성인영화 제목을 이야기해서 난감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봉만대 감독은 고준희에게 이에 대해 물었고, 고준희는 민망한 듯 답했다.
'레드카펫'은 에로 영화 감독과 여배우의 로맨틱 코미디를 담는다. 윤계상 고준희 오정세 조달환 황찬성 등이 출연한다. 박범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누리픽쳐스와 씨네주가 제작에 나섰다. 내달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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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