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은희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한 후 아들을 군대 보낼 막막함이 줄어들었다고 털어놨다.
홍은희는 22일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도 실감 나지 않았고 ‘여군특집’ 방송 중에도 내가 여전히 그 곳에 있는 것처럼 긴장하고 지냈다. 어제 마지막 방송을 보니 비로소 제대한 기분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프로그램 방송 출연하면 시민 분들이 “잘 봤어요~”라고 덕담해주시는데 ‘진짜 사나이’ 출연 후 식당에 밥 먹으러 가면 많이 먹고 힘내야 한다고 하시면서 먹을 것도 더 많이 챙겨주셨다. 그런 점이 참 따뜻하고 감사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홍은희는 “방송을 보니 내가 ‘전우애’라는 표현을 쓰고 있던데 쑥스럽다. 하지만 진심이다. 그 감정을 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다. 그냥 우정이라고 말할 수 없는 뭔가 더 끈끈한 마음들이 녹아있다. 함께 출연한 멤버들은 물론이고 같이 훈련 받은 부사관 후보생들이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다. 많은 프로그램을 출연했지만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아마 군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라 생각한다”라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라 더욱 값지다. 군대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들 교육에 대해 좀 더 생각을 하게 됐다. 아이들을 군대 보낼 생각하면 엄마들은 그냥 막막하다. 여군 특집에 출연해 그 막연한 막막함이 줄어들었다. 아이들을 군대 보낼 때가 되면 또 걱정이 되겠지만, 이전보다는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프로그램 출연 후 달라진 것에 대해 털어놨다.
이 프로그램은 홍은희의 재발견을 이끌어냈다. 민낯임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미모와 훈련하는 전우들을 세심히 챙기는 ‘언니’다운 모습,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강단 있는 모습 등 홍은희의 다양한 매력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의외의 매력으로 프로그램에 재미를 선사했을 뿐 아니라 멤버들과 한데 어우러지며 균형을 잘 맞췄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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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