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세팍타크로] '눈물이 글썽', "정말 안타깝습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22 12: 25

"기대를 충족 시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김영만(28, 청주시청), 정원덕(26, 고양시청), 임안수(26, 고양시청)가 출전한 한국은 22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세팍타크로 더블 결승에서 미얀마에 세트스코어 0-2(19-21 18-2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대회 연속 미얀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3명은 눈에 눈물이 살짝 고였다. 2대회 연속 미얀마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홈에서 열린 경기였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맏형인 김영만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 "홈에서 열린 대회였기 때문에 정말 안타깝다. 국민들께 금메달은 안기면서 비인기 종목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후배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을 와주셨는데 기대를 충족 시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우승을 차지한 미얀마 관중 뿐만 아니라 한국 관중들도 많이 자리했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세팍타크로 대표팀을 응원했다.
임안수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지만 최선을 다했다. 광저우에 이어 또 금메달을 내줬기 때문에 안타깝다. 부담감도 너무 컸다. 정말 아쉽다"라며 짧게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원덕은 "지원이 조금만 더 잘왰으면 좋겠다. 경기장 뿐만 아니라 유니폼도 제대로 지원되지 않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경기력이 문제였지만 앞으로 후배들은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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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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