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신아람-최인정, 여자 에페 개인전 8강 진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2 12: 43

신아람(28)과 최인정(24, 이상 계룡시청)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8강에 동반 진출했다.
세계랭킹 14위인 신아람은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에페 16강전서 중국의 쑤안치(세계 15위)를 15-13으로 힘겹게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런던올림픽 개인전 준결승서 오심으로 눈물을 흘렸던 신아람은 16강전부터 날카로운 몸놀림과 공격을 선보였다. 세계 15위 쑤안치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5-2로 리드하며 1라운드를 마감, 기선을 제압했다. 2라운드서도 리드를 유지했다. 쑤안치의 반격이 매서웠지만 고비 때마다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기를 꺾었다. 신아람은 8-6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은 채 2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 초반 9-3으로 앞선 신아람은 침착했다. 서두르지 않았다. 종료 1분 42초를 남기고 귀중한 점수를 획득, 11-8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신아람은 연달아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쑤안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내리 2점을 따내며 3점 차로 추격하더니 13-14까지 턱밑 추격전을 벌였다. 신아람은 결국 회심의 공격을 성공시키며 15-13으로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세계 6위인 최인정은 몽골의 바타르촐롱(세계 474위)을 15-4로 완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앞세워 3-0으로 앞섰다. 몸풀기하듯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1라운드서 11-4로 크게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최인정은 이후 연달아 4점을 더 획득하며 손쉽게 8강에 진출했다.
신아람과 최인정은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열리는 8강전서 승리할 경우 오후 6시 펼쳐지는 준결승서 격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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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정-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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