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람(28)과 최인정(24, 이상 계룡시청)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세계랭킹 14위인 신아람은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에페 8강전서 레바논의 타너스 도미니크 니콜(세계 185위)을 15-9로 제압했다. 세계 6위인 최인정도 싱가포르의 림 셰릴(세계 156위)을 15-13으로 힘겹게 꺾었다. 둘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신아람은 선취점을 뽑아낸 뒤 4-2로 리드하며 기세를 올렸다. 거침이 없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8-4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13-7로 여유있게 앞서간 신아람은 15-9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강에 안착했다.
최인정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2점을 내리 내주며 끌려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최인정은 2점을 만회한 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살아난 최인정은 점수를 내리 따내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6-6으로 동점을 허용한 채 1라운드를 마감했다.
2라운드서도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최인정은 2라운드 종료 1분을 남기고 9-9로 균형을 맞췄다. 2라운드는 최인정이 11-1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최인정은 14-12로 리드한 상황서 서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15-13으로 힘겨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신아람과 최인정의 4강전은 이날 오후 6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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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정-신아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