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좌완투수 천관위(24, 요코하마)가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실력 차이가 현격한 홍콩을 상대로 천관위의 위력을 가늠하기는 어려웠다.
천관위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예선전 홍콩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12-0 대승에 일조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140초반에 머물렀고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제구에 문제를 드러냈다.
홍콩 타자들이 잇따라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대체로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천관위가 국내 타자들의 정교함을 이겨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천관위는 1회 선두타자 차얀녹엔로이를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입힝롱과 로호람앤디를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솎아냈다. 1회 최고 구속은 142km를 찍었다. 2회도 천관위는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2회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천관위는 3회 선두 롱호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날 처음으로 외야까지 허용한 타구였다. 이어 엔지육밍과 엔지야우팡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천관위는 3회까지만 던졌다. 팀 타선이 1회 3점, 3회 3점을 뽑아 여유 있게 투구할 수 있었다. 천관위는 4회 우완 뤄궈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천관위는 3이닝 동안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천관위는 일본 요코하마 소속으로 올 시즌 2군에서 16경기를 소화했다. 73이닝을 던져 3승 4패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했다. 1군에서는 한 경기 등판해 2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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